시사상식(사회)

빠지? 대체 빠지의 뜻이 뭘까?

스빛7 2020. 7. 14. 16:54

모터보트에 다양한 레저 기구를 연결하여 수상스키와 같이 강에서 즐기는 수상레저를 부르는 단어이다.

강에 떠있는 유선장과 유선장에 정박하는 보트의 모습이 바지선과 유사하여 바지선->빠지로 부르게 되었다.
빠지의 단어 유래를 모른채 그냥 남들이 빠지라고 하길래 빠지가 뭐냐고 물어봐도 잘 모르고 그냥 빠지니까 빠지라고 부르는 상황이 많다. 이런 경우 수상레저라고 알려주면 대부분 아 그거~ 하면서 알아듣는다.

예전에는 유선장을 선착장 대용으로만 사용했었으나 최근엔 워터파크의 인기로 인해 유선장을 개조하여 다양한 설치형 기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 빠지의 유래가 된 바지선은 뭘까?

 

 

선박의 일종. 바지를 싣고 다니는 배나 바지로 만든 배가 아니다. 그렇다고 다리가 달려 바다에 서 있는 배도 아니다. 벌크선의 일종이라 할 수 있으며, 넓적하고 평평한 선체와 낮은 흘수선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흘수선이 낮기 때문에 원양 항해는 거의 불가능하며, 주로 바닷가 항구나 강에서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배들과 달리 선체는 너비가 넓고 바닥이 평평하다. 언뜻 보면 간이 섬 정도쯤 된다. 주 용도는 화물 운송이며 항구나 강가에 공사하는 크레인 등을 태우고 다니는걸 볼 수 있다. 대부분 강재를 사용해서 만들지만 어떤 것들은 나무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자체 추진기를 장치해 배와 별 차이가 없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예인선들이 밀어줘야 움직일 수 있다.

 

 

어떤 것이든간에 위에 올려놓을 수만 있으면 실어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화물차나 철도로 수송하기 힘든 대형 화물의 단거리 수송에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 사용되는 바지선은 견인선이 끌어줘야 하는 거의 뗏목수준의 물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담으로 정주영의 전설중 하나인 이른바 '뗏목수송작전'에 쓰인것이 이 바지선이다.

화물 운송용으로 쓰지만 특유의 평평함 덕에 파도가 안정적인 곳이라면 이 위에 낚시터나 식당 등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러 기계장비들을 놓고 쓰기도 한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원유 시추선도 바지선 위에 시추장비 등을 달아놓은 것이다.

하지만 파도에 엄청 약해서 고정하지 않으면 쉽게 떠내려가버리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주로 나이 든 선원들이 선원 일에서 은퇴한 후에 바지선에 딸린 숙소에서 먹고자고 하면서 바지선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